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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진첩 - 자카르타 탐방 2] '인도네시아 전통 생선구이집' - 자카르타 시내 초대형 열대과일마트도 돌아봐
  • 기사등록 2019-08-08 0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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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밀접한 관계를 기쁨으로 맞아들이고, 이웃 섬김을 실천하면서 자연 사랑과 문화 나눔을 위해 새로운 만남을 매개하는 길과 자연을 찾아 어느 때라도 수많은 생명들과 대화를 시도해 볼 것이다..... 새 길과 새 희망을 찾아 여럿도 좋고 혼자면 또 어떠랴. 여기 길, 강, 산, 바다 등 자연속 문화여행 길벗 여정과 라이프타임즈의 글, 사진, 영상, 소리 등의 라운지 속에서 삶의 향기가 소중히 묻어나는 추억과 앎, 평화의 공간이 되길 기원해 본다. - 편집자 주

[기자수첩 = 라이프타임즈] 자카르타 외곽 휴양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전통 생선구이집에서 오리지널(?) 전통요리를 맛보았다.


열대과일 위주지만, 세상의 모든 과일들이 다모인 것 같은 자카르타 시내 초대형 열대과일마트도 찾았다.


길거리 가로수가에 달려있는 야자열매가 관심을 끈다.


(사진 = 라이프타임즈 김창섭 기자)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휴대폰을 들어 사진촬영모드에 맞추는 시늉 속에서 열매 숫자를 세고 있었다.


일행은 어찌 알아채고 “어린애같이...” 팔을 잡으며 가던 걸음을 재촉한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에 사는 물고기인 만덩을 요리해주는 인도네시아 전통생선구이 전문식당을 향해 차편으로 이동했다. 

(사진 = 라이프타임즈 김창섭 기자)


(사진 = 라이프타임즈 김창섭 기자)

식당 앞마당은 유원지 겸 만덩물고기 낚시터가 있다.


그들이 만든, 그들이 자랑하는, 분명 정성은 들였다고 하나 소박한 야외평상. 그 속에서 고요와 평화가 밀려왔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시설은 우리네 어린 시절 학교운동장에나 있었던 온통 철투성이 놀이시설이 연상됐다.


(사진 = 라이프타임즈 김창섭 기자)


기대와 설렘으로 야외 평상에 앉아 식사를 기다려본다.


아랍 식으로 손으로 식사하기 위해 손 씻는 물을 먼저 가져다준다. 마시는 물로 착각하면 시작부터 괜히 당하는 느낌 들어 불길해진다. 하하


(사진 = 라이프타임즈 김창섭 기자)

만덩생선구이는 향신료향이 강한 소스에 찍어 먹는데 한국사람 두명중 한명은 비린내가 강해서 잘못먹겠다고 손 사레를 친다.


발효된 콩(청국장)을 두부처럼 튀긴 음식이 함께 나오는데 이것 역시 비호감이라는 미각이 있겠으나, 내 허기진 배는 그나마 튀긴 요리라서인지 적절히 받아들였다.


우리나라 대하구이와 맛이 비슷한 새우구이는 누구나 한국식 소금구이 먹듯 잘 발라먹는 것 같다.


손을 씻은 다음 생선을 뜯어서 소스에 찍어 먹는데 독특한 경험, 야생체험이 떠오르기도 한다.


만덩물고기 맛보다도 더 기대를 품어봤던 생선구이용 소스는 덜 매운맛을 주문했는데도 캡사이신처럼 맵고 향신료향이 강해 얼핏 비호감 소스 같았어도, 왠지 두 번만 먹어보면 묘한 매력에 또 찾을 것만 같은 느낌은 들었다. 특색 있다. 


이렇게 늘 우리 입맛에 익숙한 맛보다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고, 두 번, 세 번 맛보지 못할 맛 한번 만나자고 여행오는건 아닐까.


인도네시아 김치는 기름으로 볶은듯한데, 왜 발사믹소스로 소시지야채볶음이 가미된 맛까지 풍기는지, 그냥 밑반찬이려니 하고 먹어야 밥과 함께 어울린다고나 할까, 그래도 분명 오랜 기간 동안이 전통요리들은 조촐한 듯하지만, 서로 적절한 조화와 영양의 균형에 이르는 지혜로 다듬어진 것일 거라는 믿음은 갔다.


대나무잎밥은 주방환경이라든지 여건이 불안정해 보여 별 기대를 안했던 것에 비한다면 분명 성의가 느껴졌다. 신경 써 연잎을 다뤘을 손길들은 생각해보니 그들의 순수함이 전해져왔다.


(사진 = 라이프타임즈 김창섭 기자)

자카르타 시내 초대형 과일마트를 이동 경로에서 들렸다.


이름마저 생소했던 잭쿠르츠, 망고스틴, 두리안, 메론, 대형자두, 대추야자, 자몽과 오렌지 중간맛과일, 파인애플, 용의눈, 개구리참외와 비슷한 과일, 새콤달콤한 망고스틴 등 그 열대과일들의 궁금했던 맛들까지 시식하고 나니 배도 든든히 채워지고 이색과일도 다양하게 충분히 맛 본 내 입에게도 이국적인 진미를 넉넉히 선물해 주었다는 만족감에 더 부러울 건 없었다.


(사진 = 라이프타임즈 김창섭 기자)


자카르타와 인도네시아를 떠나올 때 나는 말도 서로 통하지 않는 그네들에게서 진하게 느낀 게 있었다.


눈인사만으로도 교감을 충분히 이뤘다고 생각한 그들의 맑은 눈망울을, 늘 충열돼있고  병든 듯 탁한 내 눈은 분명 부러워했다.


그들은 높은 곳을 겨냥해 무모한 욕심 부리지 않았던 일상과 생각을 보여줬었다. 가식적이지 않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난 이점이 배울점이라고 봤다.


그들은 먹을 때도, 물고기를 잡거나 말할 때도... 욕심 부리지 않는다. 가진 것에 흡족해하는 순수함을 보여줬다. 


우리에게 잔뜩 퍼져있는 과장과 허세, 허풍과 거품..... 그 따위는 아예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언제나 생각이 많았던 나는 우리나라로 일상을 향해 되돌아오면서 내내 생각했다. 그리고 그 말이 연신 맴돌았다.


“우리 머리만 어리석게 복잡할 뿐이지, 원래 인생은 단순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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